아이디어에 날개를 단다

박천일 (주)IP PARK 대표

21세기는 지식정보화의 시대다. 말 그대로 지식이 곧 정보이자 재산이 되는 사회가 온 것이다. 한국은 1979년에 이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가입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경제개발이라는 국가적 목표 때문에 지적재산권을 보호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문제는 최근 몇몇 인터넷 음악 사이트의 유료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한국도 모방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우수한 지적창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할 시기다.

무한한 시장, 그러나 전문가가 시급하다

“IT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세계는 커다란 단일화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어느 도시에서든지 맥도날드 햄버거를 즐길 수 있고, SONY의 캠코더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는 아직 지식과 정보의 부재로 인해 기술이나 품질, 디자인 면에서는 월등하면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지적재산이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박천일 (주)IP PARK 대표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선택하고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지적재산 라이센싱 전문 법인 (주)IP PARK를 설립했다. “전 세계의 유수기업이나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적재산에 대해 권리자와 사용자를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가 되어 권리자는 물론 사용자 모두에게 유익함을 제공하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전 세계에서 출원되어 등록된 특허, 디자인, 상표는 1천만 건을 육박하지만 실용화를 시도하는 지적재산은 약 20%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권리자와 사용자 간의 정보부재로 인해 극히 한정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의 기업들도 지적 재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별 다른 관심이 없어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도 몇몇 라이센싱 컨설팅기업이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한 뒤, "IP PARK와 같은 전문가 집단이 많이 탄생하여 권리자와 사용자를 연결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고, 사장되는 지적재산을 유용화한다면 그 시장의 잠재력은 더욱 무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적재산 라이센싱의 전문법인의 선두주자

박천일 대표는 법학을 전공한 후 10여 년간의 국제특허법률사무소 근무를 통해 지적재산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고, 지난 98년 저작권문화학교를 수료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IP PARK를 설립, 현재 주식회사 프린톤, 한국와트로, MEA, 엘테크, 디딤, 하나마트, 탠디 등과 같은 유명기업들과 지적재산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지적재산 라이센싱 사업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기업인들의 지적재산에 대한 인식부족입니다.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지적재산에 투자를 생각하기보다는 타인이 개발해 놓은 지적재산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을 단속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이 바뀌고 기업인의 인식이 전환되어야만, 지적재산의 중요성을 우선시하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풍토가 형성될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더 낳은 지적재산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고 라이센스 시장의 전망을 밝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지적재산권 라이센스 분야에서 발생되는 무역수지 적자폭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사장되고 있는 국내의 지적재산을 발굴하여 해외에 수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적재산 중 국내의 우수한 캐릭터나 디자인들은 해외 어느 나라의 것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앞으로 국내의 작가들로부터 새로이 개발되는 캐릭터나 디자인을 해외에 수출, 지적재산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주)IP PARK에서는 현재 신인작가를 발굴해 작품 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플라이맨(A FLY MAN)’이라는 캐릭터는 곧 상품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국내 미술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디자인 상품으로 개발,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IP PARK에서는 상표·브랜드·캐릭터 등 지적재산의 도입 및 수출 알선, 지적재산 컨설팅, 기술 및 노하우 이전, 시장진출시의 지적재산 침해조사 및 제품에 대한 시장규모 분석, 그리고 디자인 형태에 대한 조사, 마케팅, 상품개발과 제품생산 컨설팅 등 폭넓은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WIN-WIN 전략으로

박천일 대표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세계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적재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깨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해외의 고가 브랜드를 '명품'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듯 합니다. 명품이란 장인들의 정성과 땀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 창작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적 창작물 소유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적재산의 권리자와 수요자를 연결시켜 라이센스를 진행함에 있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전 사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주)IP PARK를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주)IP PARK가 성장하는 데 공헌한 사원에게 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갈 것입니다.”

박천일 대표의 포부 속에서 지적재산 라이센스 분야의 강국으로 떠오를 대한민국을 확신한다.www.ippark.com